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김장철 앞두고 한 포기 2만원 '금배추'…결국 중국산 들여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장에 배추가 놓여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들여와 국내 소매 시장에 풀기로 했다. 최근 배춧값 폭등으로 ‘금추(금+배추)’란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내놓은 고육책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27일(예정)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신선 배추를 가락시장을 비롯한 경매 시장에 출하하기로 했다. 가을배추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산 배추는 11월 김장철을 대비해 최대한 비축한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는 건 2010년, 2022년에 이어 세번 째다. 다만 그동안에는 국민 선호도 등을 고려해 주로 김치 제조공장 등 가공ㆍ외식업체 중심으로 유통됐다. 이번에 들여오는 배추는 일반 소매점과 전통시장, 식자재 마트 등에 풀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배추가 가공, 외식업체 배추 물량을 채워주면 일반 가정에서 필요한 물량에 여유가 생기고,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박경민 기자


추석 연휴 직후 한 포기에 2만원 넘는 배추가 시장에 등장하며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줬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폭우로 배추 작황이 타격을 입으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배추 한 포기당 소매가격은 8989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19일에는 9337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대비 69.4%, 평년 대비 32.6% 올랐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