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장 초반 상승세…연착륙 기대 속 Fed 위원 발언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주 PCE 물가·제조업 PMI 등 발표

Fed 위원 공개 발언 예정…향후 인하폭 단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일시 하락했다 연착륙 기대 속에 반등한 시장은 이번 주 나올 각종 경제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발언을 대기하며 향후 금리 인하 폭과 속도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4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4만2081.92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2% 오른 5709.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2.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9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쏟아진다.

이날은 S&P 글로벌은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9월 제조업 PMI를 공개했다. S&P 글로벌의 이달 제조업 PMI는 47을 기록했다. 전월(47.9) 대비 하락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48.6)를 하회한 수준이다. 이 수치가 50 미만이면 위축, 50을 넘으면 확장을 의미하는데 이달에도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게 위축되며 둔화 국면을 이어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해 이번 주에는 Fed 위원들의 공개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이날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입을 연다. Fed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종전 5.25~5.50%에서 4.75~5.9%로 0.5%포인트 인하했던 만큼, 월가는 이번 주 나올 Fed 위원들의 발언을 어느 때보다 주시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Fed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금리 인하의 배경과 경기 인식, 향후 추가 인하 행보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컷에 대한 배경 설명은 경기 상황에 대한 Fed의 인식을 보여줘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리 인하는 노동시장이 과도하게 약화될 경우 보험성 정책이 필요할 시 Fed가 신속하게 행동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라며 "25bp(1bp=0.01%포인트)나 50bp의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경제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신호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2.06% 오르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인텔에 5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전날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퀄컴이 인텔에 인수를 타진했다는 소식이 지난주 전해진 직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핀터레스트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면서 1.15% 상승하고 있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에나는 시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하면서 4.56% 강세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2bp 오른 3.7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2bp 상승한 3.5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인한 공급 우려와 중국 수요 둔화 전망이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4달러(0.1%) 오른 배럴당 71.04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6달러(0.1%) 하락한 배럴당 7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