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영월터널 역주행 운전자, 사고 전 SNS에 술 파티 영상…"예전에도 음주 재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영월 터널 역주행 운전자가 사고 당일 SNS에 지인들과 술 파티에 참석한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 2터널 내에서 카니발 승합차와 역주행하던 셀토스가 정면충돌하는 사고에 대해 다뤄졌다.

이 사고로 20대 셀토스 운전자와 30대 카니발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카니발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의 아내, 3세·5세 자녀와 장인·장모 등 일가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운전자는 A 씨는 현직 해병대 부사관으로, 휴가를 맞아 포항에서 영월을 방문했다. 사고 당일 영월 교차로에서 사고 지점까지 4㎞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B 씨에 따르면 사고 전 A 씨가 SNS에 삼겹살과 소주를 먹으며 지인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A 씨가 소주잔을 든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근거로 제보자는 A 씨가 음주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A 씨가) 이전에도 음주 운전과 경찰 폭행으로 재판을 받은 적 있다"라고도 했다.

사고 발생 몇 분 전 역주행 차량을 터널 안에서 목격한 제보자 C 씨는 "터널 밖이 뭔가 엄청나게 빛나서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차량이더라. 저희 아버지가 되게 놀라셔서 '어 뭐야' 하시고 바로 비상등을 켠 다음에 경적을 울리자 (상대)차가 바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깜빡깜빡하면서 신호를 보내더라. 그 차 입장에서 저희가 역주행이라고 생각한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반대편에 오는 차를 봤는데도 되게 빠르게 지나가더라"라고 밝혔다.

뉴스1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사망한 피해 운전자의 지인은 "가해 운전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게 비통하다. 명절 기간에 발생한 사건, 사고 중에 하나로만 소개되니까 분통이 터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피해자의 아내도 전신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남편을 잃은 데다 중상을 입은 부모님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