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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잡히지 않는 외식 물가에 간편조리식품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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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외식비와 배달비가 오르면서 가공 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등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월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7조7896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7879억원) 대비 약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같은 기간 거래액 중 최대치다. 가공식품 거래액은 15.4% 증가한 19조4749억원,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23.8% 늘어난 7조3147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온라인 식품 거래액이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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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품 거래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7조1698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020년 25조1172억원, 2021년 31조2476억원, 2022년 36조1408억원, 지난해 40조6904억원 등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한 바 있다.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여진다.

오프라인에서도 간편 즉석조리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1~2인 가구가 늘어난 것에 착안해 소용량 포장 제품 가짓수를 늘리는 추세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이마트 노브랜드 전용 상품으로 1인 가구를 위한 경량 밀키트 브랜드 '더이지(the EASY)'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프레시지의 경량 밀키트 브랜드 '더이지'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가성비를 강조한 소용량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밀키트 2종은 '더이지 찰순대 곱창전골'과 '더이지 즉석 쫄면 떡볶이'다. 저렴한 가격에 1.5인분에 가까운 넉넉한 양을 자랑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프레시지는 경량 밀키트 브랜드 더이지를 통해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중저가 밀키트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분기별 즉석조리식품 매출 증가율을 작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1분기 10%, 2분기 5%, 3분기 5%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는 롯데마트 일부 점포에 '요리하다 월드뷔페' 코너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해당 코너에서는 장어 지라시스시, 에그누들, 깐쇼새우 등 60종의 뷔페 메뉴 상품을 3990원 또는 4990원에 만날 수 있다. 가성비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롯데마트의 간편요리 상품군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측은 앞으로 간편조리식품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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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킴스클럽도 즉석조리식품을 균일가 3990원에 판매하는 '델리 바이 애슐리'를 지난 4월부터 3개 점에 선보였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65만개를 돌파했다. 델리 바이 애슐리에서 고객 1인당 구매한 메뉴 수는 평균 6.7개에 달한다.

밥 대신 빵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은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 자회사 비알코리아의 '던킨' 등을 통해 식사빵 시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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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빵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류를 말한다. 식빵이나 베이글, 샌드위치 등이 이에 속한다. 던킨은 '한 끼 식사' 콘셉트로 '소시지 잉글리쉬 머핀'을 내놓았으며,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프레즐3종을 선보이며 식사빵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SPC 측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간편식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편의점 GS25와 함께 조리빵을 선보였다. GS25와 CJ제일제당이 손잡고 내놓은 상품은 CJ제일제당 인기 브랜드 '맥스봉', '고메', '스팸'을 활용한 조리빵 3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맞물리면서 즉석조리식품과 식사빵 등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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