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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윤 “체코 원전 적자 수주는 낭설…정부 돕지 못할망정” 야당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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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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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체코 원전 수주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야당의 비판에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머리발언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 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며 “어느 기업이 손해 나는 사업을 하겠나. (야당의 주장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냐”며 “‘정쟁은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는 말이 있다. 국익 앞에 오로지 대한민국만 있을 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월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현재 내년 3월 최종계약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와 원전 수주 관련 논의를 위해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한 뒤 지난 22일 귀국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도 했다. 앞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돌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지금 현실에서 남북이 통일 논의를 지속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평화적 두 국가론’을 주장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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