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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창덕궁 후원에 90㎏ 멧돼지 출몰…2시간 추격 끝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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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나 수색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24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창덕궁관리소는 멧돼지포획단과 함께 이날 오후 1시께 창덕궁 후원 선원전 일대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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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서울 대표적 고궁인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나 수색 끝에 사살됐다. 사살된 멧돼지 크기는 약 1.5m, 몸무게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유산청 창덕궁관리소는 24일 오후 1시께 창덕궁 후원 선원전 일대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관리소 관계자는 “지난 22일 상황실 폐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을 통해 멧돼지 1마리가 후원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창덕궁이 문을 닫는 휴궁일인 23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멧돼지를 찾지 못해 24일 오전 10시부터 후원 관람을 중지하고 예약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관리소와 엽사 등 포획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사냥개를 동원해 포획 작업에 다시 나섰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1시께 멧돼지 1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후원 관람은 현장 상황과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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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전경.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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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관리소는 앞서 긴급 공지를 통해 “멧돼지 출몰로 인한 관람객 안전 우려로 9월24일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후원관람을 중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리소는 이날 후원 관람 예매를 취소되며 전액 환불 조처했다. 관리소는 또 관람 취소 문자를 받은 관람객들에게 오는 10월6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관람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보낼 예정이다.



창덕궁에서는 2009년과 2012년, 2013년에도 멧돼지가 출몰해 관람이 한때 중단됐고, 2022년에는 궁궐을 활용한 인기 행사인 ‘창덕궁 달빛기행’이 취소되기도 했다.



김동훈 선임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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