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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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중동 긴장과 미국 금리 인하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4.5달러(0.9%) 오른 온스당 2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에도 매수세가 이어져 한때 2689.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동 정세 긴장을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 관측도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 가격을 지지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개시한 ‘북쪽의 화살’ 군사 작전의 일환으로 이날 레바논 각지 헤즈볼라 목표물 1500곳을 타격했다. 헤즈볼라 또한 300기 이상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발사하며 반격했다. 중동에서 전면전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 28% 뛰었다.
밥 하버콘 RJO 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동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도피, 이란의 새로운 행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정세가 더 악화하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빠르면 이번 주말 급값이 27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 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로 분류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연착륙을 위해 내년에도 더 많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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