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 걸린 드론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에서 자율 비행을 하던 드론이 갑자기 전선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났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께 서구 왕길동 한 전선에 걸린 드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드론 1대가 타면서 77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정전 등 다른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관 등 46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분 만에 불을 껐다.

2종 사업용인 이 드론(지름 1.6ｍ, 높이 0.6ｍ, 무게 24.5㎏)은 인근 업체가 대기환경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드론이 비행을 하다가 기계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드론이 중심을 잃고 전선으로 떨어졌다"며 "다행히 불이 전선으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hw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