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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맥도날드 “배달 가격, 매장보다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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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KFC·파파이스 등도 ‘이중가격제’…배달 비용 상승 탓

맥도날드가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인 배달의민족 내 매장별 페이지에서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넣었다고 25일 밝혔다.

경향신문

맥도날드. 연합뉴스


맥도날드가 이중가격제를 공지한 것은 일부 외식업체나 배달 앱이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의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맥도날드의 경우 빅맥세트 배달 메뉴 가격은 개당 8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300원 비싸다. 빅맥세트 매장 가격과 배달용 가격 차이는 3년 전 1000원에서 300원 더 올랐다.

배달 주문 수량이 많을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예컨대 4인 가족이 집에서 빅맥세트 4개를 배달 주문하면 5200원을 더 지급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분식집 등의 배달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중가격제가 확산하는 추세다.

롯데리아는 전날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려 이중가격제를 3년 만에 부활했다. 롯데리아 제품을 배달 앱 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정도 비싸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다시 도입했다.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높게 책정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지난달 배달 앱 판매 가격을 올렸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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