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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SK쉴더스, 버라이즌 손잡고 글로벌 보안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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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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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는 버라이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침해사고 신속 대응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 고도화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서비스 공동 제공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선다.

버라이즌은 세계 최대 테크기업 중 하나로 유무선 통신, 인터넷 서비스,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개의 보안 운영 센터, 6개의 포렌식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버라이즌은 연간 610억 건의 보안 이벤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400여 명의 보안 전문가로 이뤄진 버라이즌의 사고 조사 팀은 지난해에만 500여건의 사고를 분석하고 대응한 바 있다.

SK쉴더스는 보안관제, 컨설팅, 모의해킹, 침해사고 대응, 클라우드 등 정보보안의 전 영역을 서비스하고 공공, 금융, 통신, 제조, IT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 화이트해커 그룹(EQST)과 침해사고 대응 전문팀(TOP-CERT)을 비롯한 1500여명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중심으로 AI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기반으로 국내 1800여 이상 고객사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사이버 위협 연합(CTA)에 가입해 위협정보 처리에 대한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보안 관제 센터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 공유를 통해 양사의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쉴더스의 보안 관제 센터에서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연간 약 8조 건, 일일 79억 건, 초당 25만 건에 달하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있으며, AI기술로 일일 5만 건 이상의 위협 판단을 진행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방대한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를 공유받을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위협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등의 서비스를 글로벌 전역에 교차 제공하며 양사가 보유한 사업망을 공유하고 보안 역량을 키워 나간다는 목표다. SK쉴더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버라이즌은 포춘 500대 기업과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양사의 협력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로버트 르 버스크(Robert Le Busque) 버라이즌 APAC 사업총괄(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발전한 시장이고 SK쉴더스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보안 역량을 갖췄다"며 "버라이즌은 SK쉴더스와 협력해 기업들이 디지털 환경의 복잡성을 활용하고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홍원표 SK쉴더스 대표(부회장)는 "세계 최대 테크 기업 중 하나인 버라이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강점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국내 1위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SK쉴더스만의 경쟁력을 선보이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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