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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그녀와 싸해졌는데, 이유가 뭘까”…첫 데이트에서 꼭 피해야 할 세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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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애 경험 캐묻는 건 분위기 망쳐
두 번째 데이트 계획 종용 질문도 금지
아무리 좋아도 첫 데이트는 짧게 끝내야


매일경제

첫 데이트를 잘 해내고 싶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말문이 막힌 끝에 결국 데이트를 망치는 경우는 흔하다.

상대방에게 적절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너무 꼬치꼬치 캐묻는다는 인상은 주기 싫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싶으면서도 너무 과도하게 나를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는 두 개의 다른 감정이 충돌하면 데이트의 진정한 목적인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결국 방해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데이트에서는 단 세 가지 질문만 피하면 된다고 미국 CNBC는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텍사스 오스틴에 거주하는 데이팅 코치 회사 브레인의 설립자 브레인 앤더슨은 “첫 데이트에서 완전히 금지된 질문은 없다. 민감한 주제인 정치와 관련된 질문도 열정적인 파트너와의 데이트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대방과 유대를 형성하려는 목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은 분명 존재한다”라고 충고했다.

피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은 상대방의 과거 연애 경험을 파고드는 것이다. 첫 데이트에서 이 같은 질문을 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굳이 전 애인을 첫 데이트에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앤더스 대표는 “첫 데이트에서는 서로 플러팅(매력 어필)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양측이 편안할 때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전 애인에 대해 캐물을 경우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작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당장 현재 데이트에 집중해야 하며, 서로 플러팅을 할 수 있도록 데이트 상대를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은 상대방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첫 데이트에서 곧바로 두 번째 데이트 계획을 확정하거나 종용하지 않는 것이다.

뉴욕에서 데이팅 코치를 하고 있는 그레이스 리는 두 번째 데이트를 곧바로 물어도 상대방은 정직한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두 번째 데이트를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99%는 너무 어색해서 ‘예’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데이트를 계획하는 것은 구애의 한 형태이며, 상호 관심을 테스트하는 것”이라며 “첫 데이트에서 두 번째 데이트의 세부 사항을 계획하는 대신, 상대방을 계속 알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데이트를 원한다면 좋았던 레스토랑이나 외식 경험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암시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꼭 피해야 할 질문은 데이트를 끝내기 싫어 3차까지 가자는 요청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트가 끝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은 좋은 신호이지만, 하루 7시간이 넘는 긴 데이트를 할 경우 순간의 친밀감만 높아질 뿐, 상대방을 계속 만날지 여부는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리 코치는 “가장 멋진 데이트를 한 경우라도 2차에 술을 마시는 것까지만 하고 그만두는 것이 좋다”라며 “두 사람이 강한 연결을 느낀다면 두 번째 데이트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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