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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씹고 뜯고 맛보던 고기 다시 진열대로…중국 식당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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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뼈 뜯고 골수 빨아먹어

눈치 한번 본 뒤 다시 진열대로

"어떻게 믿고 먹나" 위생 관념 논란

아시아경제

중국의 한 식당에서 먹다 남은 고기를 재활용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성시빈]


중국의 한 식당 업주가 자신이 먹다 남긴 음식을 손님상에 올리려던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성시빈은 전날 내몽골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유리 진열대에 올려둔 고기를 손으로 찢어 입에 넣었다. 그는 고기를 들고 뼈를 뜯거나 고기 뼈에 빨대를 꽂아 골수를 빨아먹기도 했다.

문제는 여성의 그 이후 행동이었다. 그는 주변을 한번 살핀 뒤 자신이 먹다 남긴 고기와 뼈를 접시에 올려 다시 진열대에 넣었다. 자신이 입을 댄 고기를 새 음식인 척 손님에게 판매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현재 식당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위생 관념도 없는 건가", "저런 식당에서 어떻게 손님이 믿고 밥을 먹겠나", "장사하기 싫은 게 아닌 이상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식당의 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0월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는 홀 바닥을 청소하던 직원이 쓰레기들을 한곳에 모은 뒤 식기류가 담긴 바구니에 부어 버린 장면이 목격됐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동부 저장성의 한 훠궈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의 머리와 테이블 위로 쥐 몇 마리가 떨어지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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