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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영원한 파라다이스’... 반포 래미안 찬양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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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비석에 새겨진 시./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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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찬가 비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아파트에 있는 비석과 여기에 새겨진 ‘영원한 파라다이스’라는 시인 구달서의 찬양시 사진이 올라왔다.

비석에는 “서울은 나라 얼굴, 반포는 그 눈동자/ 우면산 정기받고 한강의 서기 어려/ 장엄한 우리의 궁궐 퍼스티지 솟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어 “해 같은 인재들과 별 같은 선남선녀/ 뜨거운 열정으로 냉정한 이성으로/ 겨레의 심장 되시는 고귀하신 가족들// 반듯한 삶을 위해 따뜻한 내 정성을/ 씨 뿌려 가꾸면서 고운 꿈 키운 낙원/ 웅지를 품은 이들의 꽃숲속의 이상향”이라고 쓰여 있었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기존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2층, 28개 동, 총 2444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붙어있는 초역세권이면서 최근 반포동 일대에서 가장 관심받는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와 도로 하나 사이로 마주 보는 곳이다. 올해 7월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주택이 43억원에 거래됐다.

이 시를 본 네티즌들은 “교가 같다” “내가 아파트 주민이면 민망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2020년 화제가 됐던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한복판에 세워져 있었던 비석도 재조명됐다. ‘고덕 그라시움 입주에 부쳐’라는 제목의 시가 적힌 비석은 약 2m 높이로 성인 남성 키보다 높게 제작됐다. 비석에는 “살고 싶은 아파트” “살만한 가치가 있는 아파트” “살아서 진정 행복한 아파트” 등 자화자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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