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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AI와 한몸된 ERP…“통합관리→예측분석” 경영 전략가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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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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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발전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 강력한 바람을 몰고 왔다. 기존 ERP 시장에서는 인사·재무·경영 등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취합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통합(SI) 기술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AI 등장 이후로 ERP는 단순히 기업 데이터 자원을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미래 예측 데이터를 추출하고 기업 상황에 맞춰 분석해주는 전략가로 진화하고 있다.

25일 권기석 영림원소프트랩 부장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클라우드빅테크2024’에서 ‘AI 클라우드 ERP 시스템에버 AI 경영분석으로 진화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제로 발표하며 “앞으로 ERP 시장에서는 전사 데이터를 AI 기술에 적용해 경영 예측이나 사업 방향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 말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ERP 시스템에서는 업무 단점이나 기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의 통합적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했었다”며 “ERP를 중심으로 각각 경쟁력이 있는 써드파티 업체가 기업 가치사슬을 이루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기존 ERP 시스템은 기업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기업에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으나, 경영 분석이나 예측 분야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정확한 시장 예측을 위해서는 경쟁사 데이터, 산업 동향 등 회사 외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AI와 같이 수준 높은 연산 시스템이 필요했다.

때문에 AI 등장은 많은 기업들이 바라던 예측, 분석 시스템 분야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이 용이해지면서 기업들이 보유 중이던 데이터 활용처가 대폭 증가된 셈이다. 이에 따라 대시보드를 통한 데이터 시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와 AI 결합으로, ERP 시스템은 기업에게 데이터 통합 뿐 아니라 다양한 예측 분석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권 부장은 “ERP에 누적돼 있는 판매, 구매, 생산 원가 등 데이터를 통해서 AI는 다양한 기능 및 사업적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에는 감지 및 반응이 주가되는 BI 영역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AI를 통한 예측 조치 영역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영림원소프트랩에서 제공하는 AI 경영분석 ERP 확장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ERP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기 위한 ‘분석 환경’ 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영림원소프트랩의 ‘K-System AI경영분석’은 통찰력 있는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권 부장은 “ERP 내부 데이터는 물론, 환율이나 주식 등 공개되는 외부 데이터를 연계해서 회사가 영업이익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얼마나 앞서고 있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며 “어느 회사든 1년 동안 누적해둔 데이터가 있다면 곧바로 분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림원소프트랩은 3년 동안 ERP AI 기능 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예측 분석 기능에 더해 ‘지능형 생산성’ 기능도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컨대 챗봇으로 거래처 프로젝트 수주 견적 사안을 요청하면 기존 데이터 바탕으로 적절한 가격 제시해주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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