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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DD퇴근길] 린킨파크 서사에 페이커는 뒷전…전자정부 1등 한국, 클라우드 세상에선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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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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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P4⋅美테일러 2공장 발주 전면 연기 통보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제 4공장(P4)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2공장의 착공 및 발주를 전면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 협력사들의 발주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해당되는 두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설비 인프라 등 주요 발주를 잇따라 연기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해당 공장들의 구체적인 착공 시기를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두 라인 모두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반기 착공을 전제로 투자와 관련한 주요 발주가 이뤄졌지만 최근 연기 통보가 이뤄진 것입니다.

앞서 관련 시장에서 이 두 라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파운드리 생산 라인으로 기획된 P4 일부 페이즈를 메모리 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추정이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자 증설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돌았습니다. 평택 P4 라인은 삼성전자가 추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생산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핵심 설비로 설계됐습니다. P4는 총 네 개의 페이즈로 구성돼 있으며, 첫 번째 페이즈는 가동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페이즈 2~4의 공사가 모두 연기되면서, 이에 따른 장비 및 인프라 발주도 함께 미뤄진 셈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있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40억 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시 일대에 반도체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었는데요. 칩스법에 의거, 미국 정부로부터 64억 달러(8조8000억원) 보조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1공장은 여러 차례 연기되긴 했으나 착공에 돌입한 상황이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1공장에서 5나노(㎚⋅나노미터) 이하의 첨단 반도체 공정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2공장 공사 착공은 올 하반기 중 돌입 계획이 전면 재검토되면서 발주 역시 보류된 상태로 파악됩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인 운영에 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이 어렵다"라며 "다만 수요 변동성에 따라 공장 구축 계획은 탄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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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파크 서사에 페이커는 뒷전… "다시 만들라" 롤드컵 뮤비에 팬들 분노

[문대찬기자]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개막일부터 시끄럽습니다. 롤드컵 개막 신호탄과 같은 주제곡 뮤직비디오 공개 후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인데요, 주인공이 돼야 할 선수들 보다 주제곡을 부른 가수 린킨파크가 더욱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라이엇게임즈는 25일 자정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2024 롤드컵 주제곡인 ‘Heavy Is The Crown’을 공개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향한 평가는 차갑습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이스포츠 한해 최대 축제인 롤드컵 개막을 앞두고 매해 주제곡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합니다. 대개는 직전해 우승팀의 서사나, 당해 주목할 만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죠.

이번 주제곡 제목이 ‘왕관’과 관련된 만큼 팬들은 작년 2016년 이후 7년 만에 왕좌에 재차 오른 ‘페이커’ 이상혁의 이야기나 5연속 준우승 아픔을 딛고 끝내 우승을 차지한 그의 소속팀 T1 선수단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이들의 우승 서사는 10초 분량의 짤막한 벽화로 요약돼 표현됐고, T1 선수단의 출연 빈도나 존재감도 낮았습니다. 이외 다른 팀 선수들의 모습도 외형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무미건조한 디자인으로 그려졌습니다.

반면 주제곡을 부른 린킨파크 멤버들을 구현한 캐릭터들은 시시때때로 영상 속에 등장해 흡사 이들의 헌정곡과 같은 인상까지 주고 있습니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서 포효하는 이상혁과 린킨파크의 새로운 멤버 에밀리의 얼굴이 순간 겹쳐지는 연출로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사실상 에밀리가 아니냐는 힐난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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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으로 미리 본 과방위 국감, 부처별 쟁점은?

[강소현기자]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관련 증인 및 참고인이 채택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감사의 경우 예년과 같이 구글·넷플릭스·애플 등 빅테크기업은 물론, 이동통신3사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다만 이동통신사의 경우 KT를 제외하고 대표가 아닌 실무급을 증인으로 불렀다.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기업 총수가 아닌 실무급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후문입니다. 최근 최대주주가 바뀐 KT의 경우 김영섭 대표이사(CEO)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영향을 묻는다는 취지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감사는 최근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건과 관련한 증인들이 줄줄이 소환된 가운데, 제2의 방송장악 청문회가 될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과정에서의 불법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다툴 전망입니다. 야당 주도로, 방통위에 파견됐거나, 현재 파견되어 있는 사정기관 인사 18명도 방통위 증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법률자문관(검사 파견 1명) 외 검찰과 경찰 수사관, 국세청 직원까지 파견받아 내부적으로 감사반을 운영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는 국회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올해 과방위 국감 중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곳은 10월15일 예정된 YTN 감사입니다. 전날 여야가 YTN 증인 채택 건으로 막판까지 공방을 벌인 가운데, YTN 민영화와 관련해 증인 15명이 최종 채택됐습니다. 특히 초안에 없던 김백 YTN 사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증인에 포함되면서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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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인력 1000명 플랜 순항?…KT가 보여줄 'AI'는

[채성오기자] KT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에 나섰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양식을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 modal)' 형태의 AI 에이전트와 함께 생성형 AI 플랫폼·솔루션 개발 인력을 충원해 AI 사업 대비에 나섰습니다.

25일 KT에 따르면, 전일(24일) KT그룹 내 대규모 채용 공고를 내고 AI 인력 확보에 나섰는데요. 이는 지난 5월에 이은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 채용에 이은 신입 석사 2차 채용공고로, 다음달 7일까지 모집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앞서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AICT(AI+ICT) 컴퍼니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AI·디지털 전문인력 1000명을 영입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에 KT가 공고한 채용 직무는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IT컨설팅 수행 ▲거대언어모델(LLM) 언어·대화 기술 개발 ▲LLM 고속추론 기술 개발▲LLM·sLM 도메인 확장 및 버티컬 모델 개발 ▲LLM 응용기술 ·서비스 개발 ▲LLM 코어 기술개발 ▲비전 기술 개발 ▲리스폰서블 AI 개발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기술개발 ▲생성형 AI솔루션 개발 ▲생성형 AI 품질검증·평가 ▲AI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AX플랫폼 전사 확산 ▲모빌리티 기술 개발▲AI 로보틱스 기술 개발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AI 사업군을 세분화했다는 점인데요. 최신 트렌드 및 인사이트 발굴에서부터 LLM 기술·솔루션 개발과 멀티모달 기반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다만 KT는 현재 인력 확보 단계인 만큼 AI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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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1등 한국, 클라우드 세상에선 한계?…AWS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에 달렸다"

[권하영기자] 전세계적으로 보안과 비용에 보수적인 특성상 클라우드 전환이 더디게 진행됐던 공공 영역에서 최근 그 기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정부가 공공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100%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시에는 민간에서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자는 원칙을 수립하는 등 공공부문 클라우드 혁신을 본격화하는 추세죠.

강상백 아마존웹서비스(AWS) 총괄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빅 테크(Cloud Big Tech) 2024’에서 “클라우드 없는 인공지능(AI) 혁신은 불가능한 시대”라며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정부 사례가 실질적인 공공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는데요. 그 예시로 싱가포르의 상용 클라우드 기반 정부 서비스 프로젝트인 ‘GCC(Government on Commercial Cloud)’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역시 공공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향후 AI 혁신의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총괄은 “대한민국 전자정부는 온프레미스 기반에서 세계 1등이지만 이제는 AI라고 하는 큰 바람이 불어오는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미 2022년에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클라우드 퍼스트’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Piblic Cloud First)’로 가자는 방향성을 잘 제시해놓은 상태”라며 “이제 이 원칙에다 AI와 머신러닝을 넣어서 대한민국 공공 클라우드의 To be 모델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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