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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민희진 측 “대표 복귀 강력 요구” 어도어 “현재로서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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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및 전 대표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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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한 민희전 전 대표의 복귀 시한인 25일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문제를 두고 강하게 부딪혔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현재로서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고, 민 전 대표 측은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후 “금일 이사회에서 민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 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며 “다만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고 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1일 민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어도어는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기간·권한에 관해 기본적 보장이 이뤄진만큼 향후 구체적 조건들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유) 세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측의 설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세종은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민 전 대표의 재선임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어도어 이사회가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제안한 데 대해선 “계약기간을 연정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없었다”며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세종은 “정상적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하이브 측 이사들로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올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지 4개월 만이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 11일 예정에 없던 라이브 방송에서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달)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해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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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소속사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에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시한인 25일이 됐다. 2024.9.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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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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