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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총리, 안보리서 "러 사상자 60만 명…자국민 분쇄기에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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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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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연설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해 자국민을 사지로 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한 곳이 한 세대 만의 최대 규모로 유엔 헌장 위반을 저지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법이며 엄청난 고통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3만 5천 명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고 600만 명이 대피해야 했으며 우크라이나 어린이 거의 2만 명이 강제 출국이나 납치를 당했다"며 "러시아가 이 건물(안보리)에 어떻게 얼굴을 내미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 군인 60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유엔 헌장은 인간 존엄성을 대변한다. 자국민을 분쇄기에 던져 넣을 고기 취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지난 7월 초 취임한 스타머 총리는 이번에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요청해온 스톰 섀도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후방 사용과 관련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전날 밤 뉴욕으로 향하는 길에 스타머 총리는 이번 방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지 질문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길"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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