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난 13일부터 파업 돌입
기본급 인상 폭, 격려금 규모 등 불만
신차 그랑 콜레오스 생산량 줄어
"부분생산 체계 가동…고객 불안 최소화"
[서울=뉴시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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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르노코리아 노사의 갈등이 지속되며 신차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노조 조합원들이 생산 라인에서 부산 공장 전체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기 때문이다.
노조 반발은 점차 거세지는 양상이다. 사측은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부분 생산 체계를 통해 생산량 보전에 힘쓰며 노사 갈등으로 인한 고객 불안감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사 노사는 앞서 3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며 최종 타결이 무산됐다. 노조는 이후 13일 전면 파업에 돌입, 추석이 지난 현재까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파업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동석 르노 노조위원장은 사측에 직장 폐쇄 철회와 협상안 제시를 요구하며 23일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노사 갈등은 자연스레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르노 부산 공장은 혼류 생산을 통해 통상 하루에 800대가량의 차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들이 라인에서 빠지며 하루 생산량은 평시의 30~40% 수준인 300대가량으로 줄었다.
회사 측은 부분 생산 체제를 통해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공장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절반가량이 근무하고 있다"며 "조합원 중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력과 비조합원을 합해 부분 생산 체계를 꾸려 최대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 노사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사측이 대화 재개를 시도하고 있으나, 노조가 교섭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노조 내부적으론 앞서 회사 경영난이 지속되며 임금 등 처우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불만이 팽배한 상태다.
업계에선 르노 노사의 조속한 갈등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르노의 올해 내수 판매량은 1만4032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 KGM, GM 한국사업장, 르노) 중에서 가장 작은 수치다. 이 가운데 최근 내놓은 신차 그랑 콜레오스 사전 계약 대수가 1만7000대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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