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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국 상품도 외국에 팔겠다"‥경쟁업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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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알리,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알리가 국산 상품을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됩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운영하는 한국상품 전용관입니다.

배너를 누르자 식품과 화장품 등 '한국 배송'이라는 설명이 붙은,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집니다.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한국 상품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런 한국 상품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역직구'로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일본 4개 국가에 대한 판로가 열립니다.

[레이 장/알리익스프레스 대표]
"저희는 앞으로 국가와 지역을 추가해나가겠습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 생태계를 통해서 더 많은 현지 (한국) 판매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알리 측은 입점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5년간 보증금과 수수료를 받지 않고,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우체국과 협력해 판매자 배송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업체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노승현/전자기기 판매업체 차장]
"사실 (해외) 채널이 좀 어렵거든요. 아무래도 (알리가) 수수료적인 부분도 부담을 많이 줄여주기도 했고..."

알리가 본격적으로 역직구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우량 플랫폼 기업에 견제구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우리 판매업체들을 대거 흡수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아 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품질 논란을 빚고 있는 알리의 브랜드 이미지가 국산 브랜드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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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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