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비롯한 51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국가 공식행사에서 거부한 '친일 매국' 김 차장에 대한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김병주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 의원들도 결의안 발의에 동참한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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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지난 9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이 참여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는 모습을 좌우로 둘러보고도 끝까지 의도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며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한마디 사과 논평도 반성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본인 옆에서 일어난 일도 보고받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아니면 보고했는데 대통령이 뭉개고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차장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며 "친일·매국적 발언이나 태도를 보면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세력'의 핵심인 구렁이 같은 존재다.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서 해당 최고위원과 상의했고 그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실상의 당론"이라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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