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 사이인 50대 여성 2명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금세 한 사람은 숨진 채 발견되고 한 사람은 투신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다툼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집안에선 반려견 16마리만 발견됐는데, 사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앞에 경찰차가 출동했습니다.
곧이어 구조대가 의식이 없는 50대 여성을 들 것에 태운 채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변조)]
"저쪽 건물에서 떨어지는 검은 물체가 있어서‥그거 보고 신고를 최초로 하신 거예요."
이 5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이렇게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는데요. 이 집에 찾아왔던 여성은 10층에서 5층으로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10층 아파트 집 안에서는 이 곳에 살고 있던 다른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흉기로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습니다.
숨진 두 여성은 서로 아는 사이였고, 투신 신고 2시간쯤 전인 저녁 7시쯤 둘이 함께 10층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집 안에선 다툼의 정황으로 볼만한 별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숨진 집주인이 키우던 강아지 16마리가 있어 보호 센터로 옮겨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음성변조)]
"평소에 계속 키우던 애들(강아지들)요. 센터에 애들 아프거나 이러면 치료해 주고 이제 돈 많이 들어가는 애들 자기가 데리고 와서 케어해(보살펴) 주고 이래요."
여성 두 명이 숨졌지만, 집안 내부에서 발생한데다 목격자도 없어 경찰은 사건 경위와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남현택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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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연철 남현택 / 영상편집: 임혜민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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