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중국을 걷다
중국 유학 1세대 중국학자 이욱연이 베이징, 하얼빈 등 중국 일곱 도시를 걸었다. 상하이 와이탄을 걸으며 아편전쟁 등의 역사를 유창하게 읊고, 황푸 공원에서는 영화 ‘정무문’의 유쾌한 한 장면을 떠올린다. 중국의 거리에는 알아야 보이는 것들이 즐비하다.
창비 l 1만8000원.
♦교양인이 알아야 할 음식의 역사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가 쓴 음식 이야기. 주스·수프·통조림을 통해 유럽인은 약 500g에서 1㎏의 곤충을 먹고 있다, 19세기 말 미국에서는 식탁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하기 위해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등 음식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가 차려져 있다.
권지현 옮김 l 따비 l 2만3000원.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고관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인류와 미생물이 도움을 주고 서로 공격하며 공진화해온 흐름을 보여준다. 도움을 주는 것으로는 술을 만들고 음식을 발효시키는 효모가 있다. 역사를 훑은 교수는 묻는다. 인간은 어쩌면 미생물에 종속된 존재는 아닐까.
지상의책 l 1만8500원.
♦함께 성장하는 통합교실 이야기
통합교실에는 ADHD, 자폐, 우울증을 가진 아이와 느린 학습자, 비장애인 학생 등이 함께 모여 있다. 천경호 교사는 통합교실을 맡은 뒤 학생들에게 ADHD와 동작 틱을 가진 정모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먼저 물어보았다. 귀와 눈, 손으로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친구’가 된다.
학교도서관저널 l 1만8000원.
♦존재의 저편: 만년의 양식을 찾아서
문학비평가 김병익의 ‘시선의 저편’ ‘생각의 저편’을 잇는 칼럼 모음. 칼럼의 댓글을 보고 ‘디지털 매스미디어’ 시대의 ‘가위눌린 말’(이청준)을 확인하고, 에피소드 ‘만년샤쓰’의 전체 이야기를 찾다가 방정환의 번안동화집 ‘사랑의 선물’에 닿는다. 미수를 앞둔 저자는 “거대한 문명사적 움직임에서 이 글쓰기로 내 조용한 틈을 찾는다”고 한다.
문학과지성사 l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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