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제2차관, 제주개막행사서 외국인 환영
국경절 방한 중국인, 전년 대비 150% 증가
OTA와 여행상품 개발··· 명동에 알리페이 부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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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을 앞두고 정부와 관광 업계가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 걷고 나섰다. 중국의 소비심리 위축에도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에 약 12만 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정부와 업계가 K팝, 뷰티 등을 내세워 한국 여행을 유인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첫주 기준 주요 호텔들의 예약률이 오르는 분위기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는 국경절 연휴 기간 전체 1600객실 중 하루 최대 1518실이 찼다.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10월 첫 주 평균 예약률이 85%로 집계됐다. 호텔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경절이 가까워질수록 예약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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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도 국경절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나섰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10월 11일까지 김포·제주국제공항,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및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 서울 강남스퀘어 등에서 ‘환영주간’을 개최한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주간 개막행사에 참석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방한 관광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K팝과 음식, 스포츠 등 특색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해 내·외국인들이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관광지의 수용태세와 관련 제도도 점검해 관광 불편이 해소되도록 끊임없이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미란 차관과 이부진 위원장은 공항 내 마련한 환영 부스에서 직접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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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약 12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85% 회복한 규모다. 지난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911만여 명으로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268만여 명이다. 8월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반기 방한 외국인의 규모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환영주간에 김포·제주국제공항 내 환영부스를 찾은 외국인에게는 올리브영, 신라·롯데면세점, 유니온페이 등의 할인 혜택과 교통, 음식, 쇼핑 등 한국 여행 정보가 제공된다. 서울 강남스퀘어에서는 K-팝 댄스 체험행사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국립부산국악원 공연이 펼쳐진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퉁청, 에어비앤비, 클룩 등 온라인여행사(OTA)와 연계해 대학생, 가을, 지역관광 등을 주제로 개별 관광객 유치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방한 상품 전용관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알리페이와 공동으로 중국인 최대 관광지인 명동에 홍보부스를 조성하고 영수증 인증 행사, 할인권(쿠폰북) 제공, 사진부스 운영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을 환대하는 분위기도 조성한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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