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입니다. 오늘 주택이랑 함께 임장해 볼 곳은 성동구 마장동입니다.오늘은 마장역 인근에 있는 아파트 두 곳을 가볼 건데요. 초역세권 소규모 단지와 청계천변 대단지 아파트 어떤 곳을 더 좋아하실지 몰라서 저희가 두 곳 다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가실까요?
이 동네가 축산시장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1980년대까지는 도축장이 있었던 곳인데 88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정부가 동네 정비 사업을 시작하고 도축장들을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요. 그래도 축산시장은 남아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동네긴 한데 사실 여기가 굉장히 교통이 좋은 곳이거든요.
마장역에서 지하철 5호선으로 광화문이랑 여의도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고 강남은 비교적 좀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4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서울 교통의 요지인 왕십리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여기가 성동구거든요. '마용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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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처음 가는 곳은 초역세권 소규모 아파트인데요. 왕십리 삼성 아파트입니다. 여기가 원래는 마장 삼성 아파트였는데 최근에 이름이 왕십리 삼성 아파트로 바뀌었어요.
1996년에 준공됐고 430세대의 소규모 단지인데 이 단지에서는 또 왕십리역을 걸어서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세대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좀 있습니다. KB시세 기준으로 전용 59㎡가 8억6000만 원 정도입니다.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7월에 거래된 8억 9500만 원이고요.
바깥쪽 라인들이 59㎡로 역이랑 더 가깝고 대신 복도식으로 돼 있습니다. 59㎡지만 방이 3개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이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없어요.
두 번째 단지로 가기 전에 지금 여기에 한전 부지가 있거든요. 이 동네에서 또 엄청난 관심사입니다. 원래 자재 창고로 쓰던 곳인데 지금은 다 비어 있어요. 올해 상반기 이사회에서 이 땅을 매각하기로 결정이 났고 이르면 올해 중으로 토지 매각 공고가 나올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주상복합이 들어설 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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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역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역세권 인센티브를 받으면 용적률 400%까지 올릴 수 있거든요. 부지 바로 옆이 삼성 아파트이기 때문에 여기가 개발이 되면 삼성 아파트에도 엄청난 호재가 되긴 하겠죠.
한전 부지가 끝나면 바로 앞에 마장초등학교가 보이거든요. 그 뒤쪽으로 이제 저희가 가볼 두 번째 아파트 대단지 아파트 청계 현대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동네 대장 아파트도 대장 아파트고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현대 아파트는 이름이 마장 현대 아파트였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이제 삼성 아파트랑 비슷한 시기에 청계 현대 아파트로 이름을 바꿨고요. 80년대에 도축장을 다 정리를 하긴 했는데 사실 이 도축장 부지는 90년대까지도 남아 있었어요. 1995년에 성동구에서 이 마지막 서울에 남아 있는 도축장 부지에 민영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내용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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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결정한 아파트가 바로 이 현대 아파트입니다. 1998년에 준공이 됐고 단지가 축산시장하고 붙어 있습니다. 그게 또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될 수 있겠죠.
KB 시세 기준으로 전용 59㎡가 8억 원 정도 됩니다. 가장 최근에 거래된 건 8억 4000만원이 찍혔는데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기는 하더라고요. 20평대 매물이 조금 있는데 호가는 이제 8억 1000만 원에서 9억대까지 다양합니다.
20평대부터 30평대 40평대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데 초등학교가 바로 붙어 있고 또 옆에 중학교도 있다 보니까 젊은 부부들이 신혼 때 들어와서 아이를 낳고 키우다가 자녀가 많아지면 이 단지 내에서 평수 갈아타기를 많이 한다고 해요.
20평대는 복도식이긴 한데 복도식이어도 세대 수가 최대 5세대, 거의 4세대만 있고요. 엘리베이터는 2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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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가장 끝으로 왔는데 여기가 축산시장이랑 바로 붙어 있습니다. 저기가 지금 큰 문으로 막혀 있는데 왼쪽에 쪽문이 있거든요. 시장으로 가는 외부인들이 자꾸 단지를 통해서 가다 보니까 그거를 막으려고 문을 설치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네에서 마트에 있는 정육 코너 냄새 같은 게 조금 날 때가 있어요. 단지를 돌면서는 전혀 냄새가 안 났거든요. 축산시장 앞에 서 있으니까 냄새가 조금 나는 것 같아요. 사람이 못 살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냄새 같은 건 개인마다 차이가 심할 수 있으니까 만약 이 동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직접 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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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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