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노래방에서 나왔단 이유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차를 막아 세우고 난동을 피우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한 제보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차량 앞을 막아 세운 두 남성.
손가락 브이를 하며 사진을 찍더니 아무도 손을 댄 적이 없는데 갑자기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뒷목을 잡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노래방에서 나온 한 부부가 자가용을 타고 귀가하는 모습을 보고 남성들이 대뜸 "술을 마신 것 아니냐" 물어왔다는데요.
당시 운전자인 남편은 술을 마시지 않았고, 조수석에 탄 아내만 술을 마셨기 때문에 부부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답한 뒤 집으로 출발했는데요.
남성들이 택시를 타고 1km가량 뒤를 쫓아와 차를 막아 세웠고 경찰에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신고까지 했습니다.
보험사기 일행으로 의심한 부부가 후진으로 차를 빼 빠져나가려 하자 급기야 일행 중 한 명이 보닛 위에 매달리기까지 하는데요.
잠시 후 출동한 경찰이 부부의 무혐의를 확인했지만, 남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악을 쓰며 덤비다
경찰관에게 혼쭐이 나고서야 돌아갔습니다.
누리꾼들은 "사적 제재 콘텐츠 유행의 부작용"이라며 "정의로운 척 상대방 약점을 잡아 돈 벌려고 했나 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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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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