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이른바 독거노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 10명 중 3명은 대화할 상대가 없어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구주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37%인 213만 가구가 이른바 '독거노인', 혼자 사는 가구였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10명 중 3명은 대화할 상대가 전혀 없어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의 3분의 1은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었고, 10명 중 7명은 큰돈을 빌릴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자 중 절반 가까이는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지 못했고, 노후 준비가 안 됐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을 꼽았는데 수급액은 58만 원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4억 5천여만 원으로 부동산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평균 자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은퇴 이후 소득 불평등 지수와 상대적 빈곤율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률은 37%로 한 해 전보다 소폭 나아졌지만 단순업무 비중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체 교통사고는 19만 8천3백 건으로, 이 중 5분의 1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30%가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로 숨졌습니다.
사고비중은 65세에서 69세 사이가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93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에 근접했습니다.
고령자 가구도 586만 가구를 넘어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는 2038년에는 1천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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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기자(parkyi75@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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