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전 채비에 들어갔고, 헤즈볼라도 맞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 다히예 지역의 한 아파트.
이스라엘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 3발이 떨어져 4명 넘게 숨졌습니다.
[아테프 만수르/레바논 부르즈 엘 바라즈네 시장]
"우리는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범죄를 매일 목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주로 주거 지역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안타깝게도 몇몇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헤즈볼라의 드론 지휘관 무함마드 후세인 사루르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폭격과 함께 헤즈볼라 지휘관들을 노린 표적 공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공중전에 이어 지상전 채비에도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접경지를 담당하는 북부사령부 7기갑여단이 레바논 안에서 기동하는 경우를 가정한 훈련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공동성명을 내고 3주간 휴전을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력을 다해 헤즈볼라를 폭격할 권한을 군에 부여했다"며, 휴전 제안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방위산업단지를 겨냥해 약 100기의 로켓을 쏘아 올렸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최근 일주일간 레바논에서 피란길에 오른 사람이 9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정부도 자국민들에게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주요 항공편이 이미 끊긴 상태라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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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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