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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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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심야시간 카카오T 켜보니…LGD, 2조원 광저우 LCD 매각 자금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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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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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 택시 첫날, 카카오T 켜보니…“운행하는 거 맞아?”

[이나연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범 운영에 나선 심야 자율주행 택시(서울자율차)가 전날인 26일 밤 ‘카카오T’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38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T에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플랫폼을 통합 운영해 이용자 편리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실제 택시 호출을 시도해 보니 반쪽짜리 접근성에 그쳤죠. 서울시는 한시적 무료 운행을 내세워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탑승 기회를 얻기는커녕 택시를 구경하는 것부터 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인데요. 단 3대 차량으로 시작했기는 하나 강남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라는 한정적 공간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했던 이용 회전율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자가 이날 밤 11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카카오T 택시 호출을 시도해 보니, 서울자율차는 탈 수 없었습니다. 택시 호출 옵션에 서울자율차가 나타나도 ‘주변 차량 없음’으로 표시되는 식이었죠. 이는 자율주행 택시가 서비스 구역 내 위치하지만 다른 승객 콜을 운행 중인 경우 비활성화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이마저도 호출을 몇 번 재시도하니 자율주행 택시를 부를 수 없는 기존 카카오T 택시 호출 화면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자율차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일에 수요가 폭증했고,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가 피크 타임에 해당해 배차 후 운행이 계속 돼 탑승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 심야 자율주행차 서비스는 3대 차량으로 시범 운행 중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사들이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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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도 희망퇴직 공지…“근본적 체질 개선 위한 실시”

[왕진화기자]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 지마켓(G마켓)이 희망퇴직에 대해 오늘(27일) 오전 사내 임직원 대상 공지를 냈습니다. 이날 지마켓에 따르면, 신청 대상은 지마켓 정규직 중 근속 2년 이상인 자입니다. 입사일 기준 2022년 10월31일 이전 입사자지요. 오는 10월11일까지 신청을 받고,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 기준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지마켓은 희망퇴직자의 재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고자 전문 위탁으로 맞춤형 1:1 컨설팅 또는 진로설계 및 취업/창업 교육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행합니다. 아울러,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에게는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정형권 지마켓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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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광저우 LCD 매각 자금 어디로?… LGD, 8.6세대 OLED 투자 '신중 모드'

[배태용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을 중국 CSOT에 매각하면서 자금 활용 방안에 이목이 쏠립니다. 경쟁사들이 8.6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재무개선이 시급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과 모듈 공장 지분을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매매 대금은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이며, 처분 예정 일자는 2025년 3월 31일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을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약 2조원의 실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대형 OLED 패널 분야에서는 강자로 자리 잡았으나, 중소형 OLED에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뒤떨어져 추가 투자 필요성이 대두돼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일제히 8.6세대 OLED(2290㎜ × 2620㎜) 생산 구축을 발표, 중소형 OLED에 힘을 주고 있어 LG디스플레이도 서둘러 8.6세대 OLED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다만 2조원의 현금 확보에도 LG디스플레이가 8.6세대 OLED 투자에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순차입금은 10조7628억원에 육박, 비율은 194% 수준에 달합니다.

순차입금 비율은 통상 20% 이상을 적정수준으로 보는 것을 고려하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은 나쁜 상태로 평가됩니다. 회사는 앞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순차입금 규모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직접 언급하기까지 했습니다.

수장 정철동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최우선 과제가 재무 건전성 개선이라고 꼽았던 만큼, 확보한 현금을 신규 투자보다는 재무 건전성 개선에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재무 건전성 개선에 활용한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6세대 OLED(1500㎜ × 1850㎜) 라인의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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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67억 약정금 소송' 엘리엇에 승소…法 "지연이자 지급 의무 없어"

[옥송이 기자] 법원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267억원 약정금 반환 소송에서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최욱진 부장판사)는 삼성물산이 엘리엇이 주장한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1심 판단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27일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 사이 공문 내용을 보면 '본 건 제시 가격을 초과해 제공한 주당 대가 또는 가치 이전의 가액'은 주식 매수 가격의 원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연손해금을 포함하기 위한 규정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식매수대금에 대한 지연 손해금은 기산점은 동일하나 각 주주 별로 지연손해금 발생 종결일이 달라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주당 대가로 환산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엘리엇이 주장한 미정산금 지연손해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엘리엇과 삼성물산의 악연은 10년째 지속됐습니다. 시작점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하나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한 엘리엇이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조정을 신청하면서 입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제시한 주식매수가격 5만7234원이 저평가 됐다는 이유를 들며 소송을 냈습니다.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식의 7.12%를 보유했다. 엘리엇은 해당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진행했으나, 돌연 소송을 취하하며 2022년 5월 삼성물산으로부터 724억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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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탐방] 윤진호 교수 “2030년부터 한파는 사라지고 폭염 일상화”

[오병훈기자] “올여름에는 계속 여기저기 인터뷰하느라 바빴다. 왜 이렇게 덥냐고 묻는 사람이 많더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너무 특이하게 성장한 탓이었다” 26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동 연구실에서 만난 윤진호 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올해 여름 날씨를 돌아보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이상 기후 탓에 한반도로 들어오는 남풍 혹은 남서풍이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계속해서 덥게 느껴졌다는 것이 윤 교수 분석이죠.

이어 윤 교수는 “모델 예측상으로는 2030년 2040년 까지도 한파는 만들어질 수 있다. 지구 기온 증가로 북극 얼음이 녹고 해수온도가 낮아지면서 한파가 형성돼 한반도에 찬공기를 가져오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다 어느 순간 한파가 형성이 빈도가 떨어지는데 그 시점이 아마 2030년, 2040년 그 근처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다 2100년을 넘어서면 계절 변화까지 역행할만한 수준 날씨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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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틈 없었다..."부처 협업 AI사업, 관심 이렇게 많았나"

[이건한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부부처가 민간기업과 협업해 공공분야에 AI를 접목하는 '부처 협업 기반 AI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행사 시작 시점에도 만석이었던 이날 현장은, 이후에도 방문자가 늘어 테이블이 없는 장소에도 계속 의자를 놓아야 했다. 해당 사업 골자는 다양한 정부부처가 각자 보유한 데이터, 사업 역량, AI 전환 수요 등을 토대로 기업과 협업함으로써 산업 전방위에 AI 일상화를 실현하는 것이죠.

이날 NIPA 관계자가 소개한 2025년도 과제의 핵심은 '실효성'입니다.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거나, 협업부처 내 극히 일부에만 쓰일 솔루션, 지속 및 확장 가능성이 적은 솔루션은 선정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죠. 설명회에서 소개된 모범사례도 모두 적용처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사업 지원이 끝나고 자력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을 지닌 솔루션들이었습니다.

특히 본 사업은 국민 체감도가 높고 실제 파급효과가 우수한 AI 솔루션 확보가 우선입니다. 2022년 2개 과제, 2023년도 5개 과제, 올해는 10개 과제를 신규 선정해 현재 17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죠.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약 10개 사업이 신규 선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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