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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민주당 "후보 사퇴부터" vs 혁신당 "무례한 발언"… 금정구청장 野 단일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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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당 후보 경쟁력 비교 우위"
혁신당, 후보 등록하면서 "힘자랑하나"
다음 달 7일 투표용지 인쇄 전이 마지노선
한국일보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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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까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후보등록 사퇴"를 요구했지만, 조국혁신당이 이를 일축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황명선 민주당 재보선 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제라도 조국혁신당 후보의 후보 등록 자제 및 사퇴에 의한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여권 강세지역인 금정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비교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 조국혁신당 후보가 등록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황 단장도 "이미 내부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김경지 후보의 경쟁력 우위를 확인했으리라 본다"며 "굳이 형식적인 단일화 공방이나 여론조사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태도에 조국혁신당은 "무례하다"며 반발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 두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누가 더 좋은지 금정 유권자들에게 알릴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게 우리 후보의 유일한 주장"이라며 "힘자랑하듯 지지율이 안 나오니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매우 모욕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내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공표 못 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그렇게 흘리는 방식은 단일화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제동을 걸었다. 실제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이날 등록을 마쳤다.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사실상 1차 시한인 이날까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양당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다음 달 7일 전을 마지노선으로 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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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2511320004563)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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