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에서 21톤 대형살수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3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경기 김포시의 한 교차로.
우회전 차선으로 빠른 속도로 대형 살수차가 들어섭니다.
그런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다 바퀴가 경계석에 걸려 기우뚱하더니, 반대편 중앙선을 넘어 차량을 들이받고는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
[뭐야? 뭐야? 큰일 났어!]
오늘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김포시에서 21톤 살수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3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유병훈/사고 목격자 : 소리가 나가지고 뒤돌아봤더니 지나가는 차 두 대를 치면서, 차가 떨어지는 걸 제가 목격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로.]
떨어진 살수차는 앞유리가 모두 깨졌고, 도로 아래쪽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물탱크에 깔려 부서졌습니다.
살수차는 운행 중이던 차량 3대와 충돌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살수차 운전자 60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살수차는 출고된 지 29년 된 차량으로 6개월마다 하는 정기 안전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와 함께 A 씨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소영)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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