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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성능·수출 경쟁력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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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방산업계가 활황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수출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서죠. 그렇다면 내실이 있는건지 궁금하실텐데, 10개국에 수출한 K-9 자주포가 핵심 엔진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독자수출의 길까지 열었습니다.

첫 국산 엔진이 출고되는 현장을 장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포신에서 일제히 포탄이 발사됩니다.

굉음과 함께 불을 내뿜더니 목표물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듭니다.

튀르키예, 핀란드, 루마니아 등 10개국에 수출되며 우수성을 인정 받은 K-9자주포입니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됐지만,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은 독일에 의존해 왔는데, 500여 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021년부터 국비 228억원 등 총 321억원을 투입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박성택 / 산업부 1차관
"K-9 자주포는 글로벌 자주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들었습니다.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이 이제 우리 것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겁니다."

엔진 국산화로 K-9 자주포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방산물자에 해외 부품이 탑재됐을 경우 매번 해당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국산화로 자주포 독자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상수 / STX엔진 대표
"특정 국가에는 수출 제재가 되는 현실들이 있었습니다. 수출에 대한 매출 확대는 상당히 클 걸로 보여집니다."

2020년 30억 달러였던 우리나라 방산 수출은 올해 200억 달러를 넘볼만큼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변속기 등 다른 핵심부품들도 모두 국산화해 완전한 독자 수출 시대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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