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평균 휘발유가 1600원, 경유가 1435원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4.9.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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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9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최근 상승한 국제 유가가 반영되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00.4원으로 전주 대비 14.7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435.2원으로 16.2원 떨어졌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9주 연속 하락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70.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10.6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407.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445.8원으로 가장 높았다.
9월 셋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4.6원 하락한 1478.2원, 경유는 19.1원 하락한 1301.9원으로 집계됐다.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지난주 상당폭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소폭 오르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 압력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큰 흐름에선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장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보다는 하락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배럴 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4.1달러로 전주 대비 0.4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0.6달러 오른 79.8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3달러 높아진 84.7달러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금요일(27일) 유가까지 감안하면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보합세 정도로 봐야 한다"며 "국내 기름값은 다음 주 V자로 반등하기보다는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보합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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