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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가짜 9번’ 이강인 펄펄... 헤더로 프랑스 리그 3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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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이강인.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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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펄펄 날며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8일(한국 시각) 스타드 렌과 벌인 2024-2025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격, 후반 13분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몽펠리에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의 득점포다. 이강인은 올 시즌 4차례 선발을 포함해 리그1 6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가짜 9번(False 9·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즉 등번호 9번에 해당하는 선수 없이 미드필더들이 순간적으로 공격수 역할까지 커버하는 전술)’으로 내세웠는데 이 전략이 들어맞았다.

이강인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감각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우스만 뎀벨레에게 돌파 찬스를 만들어줬고, 전반 18분엔 측면에서 정확한 침투 패스로 다시 뎀벨레에게 길을 열어줬다.

PSG는 전반 3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에만 키 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된 패스) 6개를 기록한 이강인은 후반 13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이 바르콜라에게 패스했고, 바르콜라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날린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자 이강인이 몸을 날려 헤더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바르콜라가 한 골을 보탠 PSG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허용하며 3대1로 승리했다. 바르콜라는 이번 시즌 리그 5·6호 골을 터뜨리며 리그1 득점 선두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기회 창출 7회, 패스 성공률 91%, 드리블 성공률 100%, 파이널서드로 넣은 패스 4회, 볼 경합 승률 70%를 기록하며 평점 8.9점을 받았다. 두 골을 넣은 바르콜라(9.3점)에 이은 팀 내 2위.

PSG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1 선두(승점 16·5승1무)를 달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라이벌 마르세유가 4승1무(승점 13)로 PSG를 쫓고 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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