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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與 김용태 "김 여사 방어하려면 여당에 명분줘라"… 입장 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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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당직자 유튜브 논란에 "발언 삼가해야"
한국일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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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방어를 하려면 여당에 명분을 줬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실과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사를 방어하려면 좀 여당에 명분을 줬으면 좋겠다"며 "지금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보니까 어떤 행동을 하든 비난의 화살이 여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방어 못한다고 여당을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여사께서 먼저 일련의 과정에 대해 일단 입장 표명을 하시고, 공개 행보를 하신다면 여당도 충분히 방어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여사가 입장 표명 없이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여당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도 사실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지금은) 방어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라며 "먼저 대통령실에서, 여사께서 여당에 방어할 수 있는 명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촉구했다. 함께 출연한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권영세 의원은 말씀이 신중하신 분인데 언론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적당한 시기에 사과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여론, 당내 분위기가 그쪽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친한동훈계 당직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 욕만 하고 다닌다"는 주장이 나와 당 내 갈등이 불거진 점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 때 의원들이 대표한테 질문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추 원내대표가 질문을 마무리하고 넘어가고 하는 일들을 많이 보여줬다"며 "(대통령 독대 요청 등과 관련해) 갈등을 확전시키지 않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 걸로 저는 이해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모 언론사 논설위원분이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당직을 맡은 분들이 유튜버로서 역할을 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생각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또한 "(신 부총장이) 당직 중 핵심 당직이다 보니 그런 발언을 좀 삼가하시는 게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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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2709190002693)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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