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기자(=영광)(kbh9100@naver.com)]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서울 강남에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하면서 정작 영광에서는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의 재산내역을 살펴보면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1억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영광에는 아무런 주택도 소유하거나 임차하고 있지 않다고 신고했다.
▲발대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장현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2024.09.27ⓒ프레시안(김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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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 후보는 친척 소유의 영광읍 한 아파트를 임차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금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장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경북 안동시 임야와 경기도 부천시 대지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등을 합쳐 총 31억38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후보는 지난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돈이 없다고 돈을 안 쓴다고 깨끗한 선거 한다고 하시는데, 선거공보지를 받아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저를 가난하게 보시는데 돈에 욕심 없고 먹을 만큼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장 후보가 서울에 거주한 채 선거를 위해 잠시 거처만 지역에 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들민의 시선은 따갑다.
영광읍 주민 김모씨(50대)는 "조국 대표와 장현 후보가 동시에 영광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 꼴"이라면서 "영광에 집도 없고 살지도 않는 사람이 군수를 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프레시안>은 장현 후보 측에 입장 표명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장현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 재산신고 내용.2024.09.28ⓒ중앙선거관리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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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기자(=영광)(kbh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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