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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제거"…휴전안 제시도 실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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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본부를 겨냥한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까지 제거했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이 확전으로 치달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쪽 밤하늘에 붉은 섬광이 번뜩이더니 거대한 불길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본부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한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방금 전,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테러 조직 본부에 정밀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28일)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간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 (유튜브 'Sky News) :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 안전한 이스라엘 땅은 없을 겁니다.]

다만 헤즈볼라 측은 아직 공습 이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격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전쟁 강행 의지를 분명히 밝힌 직후 이뤄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 국민들이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 국제사회가 휴전안을 제시하며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전을 벌였지만,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모양새입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동부로 공습을 확대하고, 헤즈볼라도 맞불 공격을 가하면서 확전될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지역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은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각국은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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