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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끼에 60만원"…올해도 불꽃축제 바가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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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 불꽃축제가 다가오면,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주변 식당과 호텔의 도 넘은 바가지 요금이죠. 올해도 비껴가진 않았습니다. 한 식당은 똑같은 메뉴인데도 그 날만 10배 가격으로 올려 받습니다.

변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여의도 세계불꽃축제엔 올해도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근 호텔들엔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A 호텔 관계자
"평소보다는 (예약 문의량이) 한 두세 배 많은 편이긴 합니다."

평소 20~30만원 선이던 객실 숙박비는 두배 가량 올랐습니다.

B 호텔 관계자
"54만원에서 55만원이 가장 저렴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한끼 가격이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평소엔 2인 식사 비용이 6만원도 안 되지만, 불꽃축제 당일엔 2인 기준 50~60만원을 받습니다.

식당 관계자
"메뉴는 똑같은데 이제 그날 테이블당 예약제로 저녁은 한 번만 딱 운영을 하는 거라서…."

평소엔 여유를 즐기면서 거닐 수 있는 한강공원 둔치도, 축제 당일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불꽃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명당이 됩니다.

이때문에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돈을 받고 새벽부터 자리를 잡아주겠다고 제안하거나, 한강 주변 건물 옥상을 빌려주겠다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매년 불꽃축제 때마다 지적 받는 바가지 요금과 상술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변정현 기자(byeonhw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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