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이 폭등하더니 오이와 상추, 대파 같은 다른 채소류도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이후에나 가격이 안정될 걸로 내다보는데, 이것도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우리의 밥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찬거리를 찾는 주부들이 오이를 만지작 거리다가 이내 내려 놓습니다.
백옥순 / 서울 종로구
"(오이가) 한 개당 2000원꼴인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 못 사고 지금 보고있는 중이에요. "
27일 기준 오이 10개 가격은 16108원으로 월요일보다 약 2300원, 16.7%나 올랐습니다.
지난주 폭우로 농가들이 피해를 입은데다 배추값이 뛰면서 오이 겉절이나 해 먹으려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폭염과 폭우가 오락가락하면서 상추와 애호박, 대파값도 지난주부터 오르고 있습니다.
배추는 1포기에 1만원이 다 돼지만 그마저도 없어 1인당 3포기로 제한된 상황.
채솟값 상승세는 본격적인 가을 출하기가 돼야 잡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채소 가격은 10월 중순 이후에나 안정화될 거로 보이는데 그것도 사실은 변수가 있죠. 지금 날씨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수확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금배추에 이어 금오이까지, 잡히지 않은 채솟값 때문에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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