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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여용사] "한글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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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나칠 수 있는 정치권 뒷얘기를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짚어드립니다.
여의도와 용산 사이, '여용사'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채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떤 뒷얘기부터 할까요?

기자>
첫 번째 주제는 '한글로 쓰세요'입니다.

앵커>
국회 본회의장이네요, 뭐를 한글로 쓰라는 겁니까?

기자>
그제 본회의 직전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신신당부한 내용입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6개 법안이 재표결에 부쳐졌는데, 이런 건 주로 무기명 수기 표결을 하게 됩니다. '가(可)'나 '부(否)'를 한자로도 쓸 수 있는데요. '부' 한자를 잘못쓴 표들이 종종 나오곤 하죠. 지난 7월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에서도 이 不(부)자로 잘못 쓴 무효표가 있었던 만큼, 차라리 한글로 쓰라고 했다는 겁니다. 괜한 무효표가 나올 경우 당론 대오에서 이탈한 의원이 있는 거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경계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