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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저항의 축' 맹주 이란, 보복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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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새 하마스 이어 헤즈볼라 수장까지 피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저항의 축' 결집 촉구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한 미국도 책임"

폭주하는 이스라엘에 맞선 이란의 대응 수위 주목

[앵커]
불과 두 달 사이에 친이란 무장세력의 수장을 2명이나 잃은 상황에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헤즈볼라를 지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란이 전면적인 보복에 나설 경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전쟁이 벌어질 수 있어, 중동 일대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31일,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하자, 이스라엘을 향해 '피의 보복'을 다짐했던 이란,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 이란 국회의장 :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보복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도 안 돼 이번엔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까지 피살된 상황에서 이란이 더는 신중함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모든 '저항의 축' 세력에 헤즈볼라와 함께 싸울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성명 대독 / 이란 국영방송 : 모든 무슬림은 레바논 국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의 편에 서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압적이고 악의적인 적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온건 성향의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스라엘에 첨단 무기를 공급해 온 미국도 책임이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하마스와 에멘의 후티까지 '저항의 축' 세력은 일제히 복수를 다짐했고, 테헤란 거리에선 보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특히 이란 내부에선 레바논 파병론까지 거론되면서 중동 전역으로의 확전 우려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전쟁을 중단할 의사가 없는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태도도 이란의 개입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참모총장 :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이스라엘 국민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어디에 있든 찾아낼 것이라는 겁니다.]

이제 이란의 개입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지만,

이스라엘이 또다시 추가 보복으로 맞설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곧바로 고강도 응징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중동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폭주하는 이스라엘에 맞서는 이란의 선택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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