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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헤즈볼라 수장 시신 수습…조각나지 않고 온전한 일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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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시위에서 이슬람단체 지지자들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살해에 항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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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벙커에 은신해 있다가 이스라엘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에 목숨을 잃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로이터통신과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즈볼라의 나스랄라 사망 발표 약 20시간만이다. 통신은 레바논 안보 및 의료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소식통은 CNN에 나스랄라의 시신이 ‘조각나지 않고 온전한 일체였으며 직접적인 부상도 하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스랄라의 몸에 직접적인 상처가 없으며 사망 원인은 폭발로 발생한 힘에 의한 둔기 외상(Blunt Trauma)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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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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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F-15I 전투기 편대를 띄워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다히예를 공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새로운 질서(New Order)’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 ‘벙커버스터’라고 불리는 미군의 2000파운드(907㎏)급 BLU-109 등 폭탄 약 100개를 퍼부었다.

이 공습으로 일반 주거지 건물지하에 설치된 조직 본부 벙커에서 회의 중이던 나스랄라는 폭사했다. 이튿날 오전 이스라엘 군부는 나스랄라의 사망을 알렸고, 약 4시간 후 헤즈볼라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공식발표했다.

이스라엘 하체림 공군기지 사령관인 아미차이 레빈 준장은 이번 작전에 “폭탄 약 100개가 사용됐으며 전투기가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이를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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