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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징검다리 연휴 어쩌나…태풍 '끄라톤', 심상찮은 경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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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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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이번 주 후반께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28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일종에서 땄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끄라톤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 이동속도 시속 14㎞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인 다음 달 1일께 중심 풍속이 초속 45m까지 높아져 '매우 강' 위력으로 성장하겠다. 강풍반경도 38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중국 내륙에 자리한 고기압에 이끌려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틀어 타이완 동편으로 북동진하면서 다음 달 5일 오전 3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00㎞ 해상인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봤다.

태풍이 올려보내는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에 머무는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다음 달 5일과 6일에는 남부와 동해안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경로는 아직 유동이다. 예상보다 더 서쪽을 향한다면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또 북쪽에서 내려오는 강한 바람과 거리가 멀 경우 한반도를 향해 느리게 이동하거나 세력이 크게 약해질 수 있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장유진 기자 (yxx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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