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오늘(30일)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아파트를 공습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에까지 전투기 폭격을 가하면서 이른바 '저항의 축'과의 3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이스라엘군이 예멘 호데이다 항구 등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F-15 전투기가 미사일을 싣고 출격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1천700km를 날아 폭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데이다 발전소와 항구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2,000km 떨어진 호데이다와 그 주변에 대한 공격과 그 성과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예멘 후티 보건부는 공습으로 4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에도 오늘(30일)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을 표적 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를 공격한 건 헤즈볼라와의 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란의 개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공격으로 최대 1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이란 내무장관 : 이란은 항상 저항 전선과 특히 헤즈볼라의 편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시작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까지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과 동시에 전쟁을 벌이는 3면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대리세력들이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전면전 가능성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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