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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위증교사 혐의' 결심 출석 이재명…"검찰, 짜깁기로 사건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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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오늘(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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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30일) 결심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짜깁기로 사건 조작을 했다"며 "이런 식으로 법을 왜곡하는 것은 범죄행위이자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야당을 말살하려는 이런 폭력적인 행위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검찰이 기소할 때 그 녹취록에서,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얘기해 달라. 없는 사실을 얘기할 필요가 없다. 사건을 재구성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30분 통화하는 동안 12번을 말했다"며 "그런 내용은 다 빼고 짜깁기를 해서 위증을 교사했다고 기소를 한 게 사건 조작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주장했습니다.

또 "총칼로 나라를 어지럽히던 군사 독재 정권이 물러간 지가 수십 년인데, 이제 다시 영장을 든 검사들이 검사 독재국가를 만들고 있다"며 "법원에서 진실을 잘 가려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검사 사칭 사건'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대표는 '법정에서 통화녹취가 공개됐는데 여전히 검찰 짜깁기라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묻지 말고 한 번 들어보라"며 "들어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 그런 노력은 최소한 하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의 예상 구형량'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법원 앞에는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결심공판 때처럼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 대표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습니다. 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비서실 수행실장, 전현희·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의원들이 함께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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