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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허리케인 헬렌, 미 동남부 6개주서 100여명 사망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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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키튼비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튼비치의 잔해 속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팻말이 보인다. 한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4.09.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키튼비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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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6개주가 허리케인 헬렌의 여파로 100여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기록됐다.

30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는 "전례 없는 허리케인 피해로 국가적인 재난 대응과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번컴 카운티에서만 600건 이상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애슈빌을 포함한 이 카운티에서 40명이 사망했고, 서부 헨더슨 카운티에서도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리케인 헬렌은 광범위한 파괴를 벌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폭풍 관련 사망자는 29명, 조지아 25명, 플로리다 11명, 테네시 4명, 버지니아 2명 등이 추가됐다.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폭풍으로 인한 민간 보험 손실이 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무디스는 재산 피해가 150억 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4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팬핸들에 상륙한 헬렌은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에 여전히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국립 기상청은 전했다. 주 서부의 산악 지역에 사는 버스크는 30인치 이상의 강수량이 쌓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폭풍 복구를 위한 추가 예산을 요청할 것이며, 의원들에게 워싱턴으로 돌아와 예산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어떤 방식으로든 피해 계층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발도스타를 방문해 응급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폭풍으로 집과 사업장을 잃은 사람들을 찾았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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