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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10.1 세계커피의날..튀르키예 커피로 점도 친다[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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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앙카라)=함영훈 기자] 국민의 군대, 국군들의 잔치인 10월 1일은 알고보면 대한국민이 사랑하는 커피의 날(International Coffee Day)이기도 하다.

수천년 이어진 다양한 커피문화 중 한국에서 만들어진 '묽은 블랙커피' 아메리카노는 전세계 공용어가 되었고, 튀르키예에선 커피 잔여물로 점을 치기도 한다.

튀르키예에서 요즘 한국민들이 관심을 받는 이 나라 수도, 매력이 넘치는 곳, 한국인들로선 '그간 몰라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도시, 앙카라의 하마뫼뉘에 가면 커피점(点)을 보는 MZ의 재잘거림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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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커피점을 쳐주는 튀르키예 Aybala Göksu 한국어-영어 전담 국가공인 관광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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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전통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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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커피 점(点)은 튀르키예 전통 커피 침전물을 거꾸로 했을 때 생기는 무늬로 길흉화복을 해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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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ICO(국제 커피 기구) 회원국들은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축하 행사를 만들기 위해 10월 1일을 국제 커피의 날로 지정키로 합의했다.

최초의 기념행사는 국제 커피 기구가 합의한 대로 2015년 10월 3일로 밀라노에서 시작되었다. 이 날은 공정 무역 커피를 홍보하고 커피 재배자들의 곤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취지이다. 많은 기업은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한다.

커피의 역사는 동아프리카로서부터 시작해, 튀르키예 등 중양(동양, 서양 아닌 유라시아 중부를 지칭동, 유럽, 인도 등으로 전파되었고, 차에 익숙하던 한국도 오늘날 1인당 세계 최다 커피소비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원조 격인 에피오피아와 튀르키예는 원두와 물을 한꺼번에 넣고 끓인뒤 침전물을 남기는 방식으로 마시는데, 튀르키예에선 남은 침전물이 있는 커피잔은 거꾸로 세워 그 형체를 보고 점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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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커피 점 해석 어플의 설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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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 하마뫼뉘의 튀르키예 커피끌이는 여성 스태프가 한국이 여행자를 만나 엄지하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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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본인 것을 봐서는 안되고, 임의로 해석하지 않도록 커피마니아들과 포춘텔러들의 진단과 해석을 집대성한 휴대폰 어플도 있다.

커피(coffee)라는 말은 아랍어 카흐와(قهوة), 오스만 투르크어 카흐베(kahve)에서 유래됐다. 1582년 네덜란드어로 가서는 코피(koffie)가 되었다고 백과사전은 전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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