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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미 “이스라엘, 레바논서 제한적 지상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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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0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 아인엘데브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아인엘델브/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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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제한적 지상전을 벌이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30일 이스라엘이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레바논 내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하는 제한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전이 아니라 제한적 지상전이 분명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 관리는 이스라엘군의 배치는 지상전 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최근 레바논 영토에 침투해 땅굴 등 헤즈볼라의 시설을 정찰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방부가 이란을 견제해 전면전을 차단한다는 목적으로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등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 4만여명에 더해 병력 2천~3천명을 증파할 것이라고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몇 개의 전투기 편대가 증강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F-15, F-16, F-22 전투기 편대와 A-10 공격기 편대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이란과 접한 오만만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해놨고, 해리 트루먼 항모 전단이 일주일 전에 지중해를 향해 본토에서 출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휴전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제한적 지상전을 할 것이라는 정보에 대해 아냐는 기자들 질문에 “나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알고 있고, 그들이 멈춰야 내가 편해질 것”이라며 “지금 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도 휴전을 주장하면서 이번 충돌을 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저녁까지도 통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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