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한일,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 등 발전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만들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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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의 신임 총리 선출을 축하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기원했다.
외교부는 1일 이재웅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시바 신임 총리의 선출과 신(新) 내각 출범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일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이자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하는 이웃"이라며 "최근 활발한 셔틀외교를 포함해 정상 간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각각 과반 표를 얻어 일본 총리직에 올랐다. 1885년 내각제 도입 후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 이후 제102대 총리다.
신임 외무상과 방위상 모두 한국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온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이는 이시바 총리가 그동안 자민당 내 강경 보수들과 달리 '위안부 사죄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전향적 태도를 보여온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어느 강연에선 "왜 한국이 반일일까"라며 "만일 일본이 다른 나라에 점령돼 (창씨개명 정책으로) '오늘부터 너는 스미스다'라고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라고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도 '일왕이 참배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관련해선 "우리나라(일본)가 세계 2차대전 패전 후 전쟁 책임과 정면에서 마주하지 않았던 게 문제의 근저에 있다"고도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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