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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서 치열한 교전…주민들엔 이동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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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아 공격"

"개인 안전 위해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지 말라"

뉴시스

[레바논=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전개하며 헤즈볼라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레바논 남부 지역에 이스라엘군의 포격이 가해지고 있는 모습.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해 제한적·국지적·표적화된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라고 발표했다.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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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전개하며 헤즈볼라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주민들은 폭격 속에 발이 묶여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헤즈볼라와 이 지역에서 교전 중이며 "헤즈볼라가 민간인과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 안전을 위해 리타니강 북부 지역에서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이 같은 경고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드라이는 특공대, 낙하산부대, 기갑여단 등 98사단 소속 부대 등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CNN은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 현지 주민들이 폭격으로 인해 집에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CNN에 "우리는 겁에 질려 있고, 감정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CNN에 마을에 포격과 공습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 남부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바논 국영 국가통신사(NNA)는 아인 알-헐웨 난민 캠프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야간 공습으로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사령관 하산 무니르 무크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레바논 내 팔레스타인 정당 파타의 군사조직이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무크다의 집을 표적으로 "암살 작전"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전개에 대해 "테러 집단의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할 국가의 권리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CNN에 "우리는 이스라엘이 자국 시민을 위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헤즈볼라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제한적인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스라엘이 시민을 방어하고 민간인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권리에 부합한다"며 "우리는 헤즈볼라 및 이란이 지원하는 모든 테러 집단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는 임무 확장(조직의 원래 목표가 점차 확대되는 현상)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군 관계자로부터 '그들의 지상전 범위와 기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현재 제한적 지상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궁극적으로 범위가 확대돼 장기적인 침공으로 변할 가능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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