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배추 조기출하·다자녀 전기차 보조금 확대…"소비 맞춤형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


정부가 내수 회복 및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가을배추 정부 가용물량 6천 톤을 조기 출하합니다.

지방 소비 기반 확충을 위해 전국 단위의 소비 촉진 지원 프로그램을 비수도권에 대한 우대 지원으로 재설계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기 상황이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지만, 내수 회복은 아직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완화와 기업실적, 가계소득 증가 등으로 내수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나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방인구 유출과 고령화, 소비성향 하락, 코로나19 기간 부채 누적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 어려움 등 구조적 요인이 회복 강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민간 소비의 구조적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먹거리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배추는 가을배추 정부 가용물량 조기출하(6천 톤) 및 수입 확대(4천100톤) 등을 통해 추가 공급량을 1만 톤 이상 최대한 확보하고, 배추·무·당근 및 수입 과일 전 품목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합니다.

한우·한돈 소비 촉진 행사를 연말까지 이어서 개최하고, 수산물 할인 지원 행사도 추진한다.

중소 식품·외식 기업에 대한 구매자금 지원도 늘립니다.

수요가 위축된 전기차의 경우 안전관리 대책을 조속히 이행하고, 다자녀 가구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2자녀 100만 원, 3자녀 200만 원, 4자녀 300만 원으로 확대합니다.

농수산물 유통비용 경감을 위해 온라인 도매 시장 내 공동구매·예약거래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기후 위기 상황을 고려한 중장기 농·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도 연내 마련합니다.

지방 소비 기반 확충을 위해 각종 소비 촉진 정책을 지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가을 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전국 단위의 소비 촉진 지원 프로그램을 비수도권에 대한 우대 지원으로 재설계하고, 여행상품과 숙박, 교통·관광지 할인도 늘립니다.

현장 대기 프로젝트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지원을 통해 최대 107조 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사전절차 마무리 및 애로 해소 등을 통해 4분기 내 24조 4천억 원 규모의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을 지원하고, 20조 6천억 원 규모의 민·관 합동 건설 투자사업에 대한 분쟁 조정도 돕습니다.

아울러 하반기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62조 원 등 투자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 애로 접수센터(대한상의)와 실물경제 지원팀(산업부)을 중심으로 범부처 지원체계도 확대 가동합니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